갈수록 라이프 스타일이 다양해지고 워라밸을 꿈꾸는 직장인, 자영업 종사자분들이 늘어나는 만큼 요즘 캠핑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캠핑카 시장을 빼놓을 수 없죠. 백패킹, 오토캠핑, 트레일러, 카라반, 캠핑카 등 다양한 캠핑족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캠퍼들의 궁극의 단계, 최종단계는 '캠핑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캠핑카 렌트에 대해 제 생각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캠핑카 종류
1. 카라반
운행가능한 차량에 연결해 이동합니다. 모토홈 대비 저렴한 가격에 넓은 공간의 상품들이 많습니다. 피견인차량인 점을 제외하고 침상, 부엌, 화장실, 수납공간, 에어컨, 히터, 보일러, 온수기 등 비롯한 모토홈과 같은 기능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피견인차량으로서 중량에 따라 특수면허(소형/대형견인면허)가 필요합니다.
2. 트레일러
운행가능한 차량에 연결해 이동합니다. 내 차량에 이동 견인장치를 장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폴딩형태의 트레일러가 많은데 이용 시 펼쳐서 사용합니다. 피견인차량인 트레일로의 중량에 따라 특수면허(소형/대형견인면허)가 필요합니다.
세미캠핑카
[카라반, 트레일러 무게별 필요한 견인면허]
구분 | 소형견인면허 | 대형견인면허 |
피견인차량(카라반, 트레일러) 중량 | 750kg 초과 3000kg 이하 | 중량 관계없음. |
응시자격 | 1종 2종 보통면허 취득후 1년 경과한자 대형면허, 특수면허 소지한 자 |
1종 2종 보통면허 취득후 1년 경과한자 대형면허, 특수면허 소지한 자 |
※ 피견인차량 중량이 750kg 이하일떄 1종 보통면허
3. 세미캠핑카
스타리아/스타렉스/카니발 처럼 데일리카로 사용하면서 차량 내에 침상, 부엌, 수납공간 등 캠핑에 필요한 최소한의 캠핑환경을 조성한 캠핑카입니다. 평소 출퇴근 및 업무용 차량으로 이용하다가 언제든지 캠핑을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캠핑빈도가 많지 않거나 비용을 절약하고자 하는 분들께 적당한 캠핑카입니다.
4. 클래스 A
소위 말하는 버스형 캠핑카를 의미합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많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도로환경과 캠핑여건상 유지관리 측면에서 불편한 점이 있어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점점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유니버스, 카운티버스 등을 개조하여 캠핑카를 제작합니다.
5. 클래스 B
캠퍼밴이라 불리는 차량으로 기본적인 모토홈의 구성과 동일합니다. 밴차량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구조상 공간이 좁은 편입니다. 한국에서는 르노마스터, 솔라티 차량을 개조해서 캠핑카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클래스 A 보다 차량이 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운영하기 편리하지만 한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주차는(보통 2.3m) 어렵습니다.
6. 클래스 C(모토홈)
모토홈라 불리는 캠핑카입니다. 소위 캠핑카라고 하면 떠올리는 차량이 바로 클래스 C입니다. 모토홈이라는 단어에서 보듯이 움직이는 집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운전석을 제외한 2열부터 전부 개조해서 집처럼 개조해서 만든 차량입니다. 클래스 B에 비해 공간이 넓고 벙커배드가 있기 때문에 침상이나 수납공간의 여유가 상당합니다. 지하나 실내주차장 주차는 사실상 어렵고 차량의 중량이 크기 때문에 연비가 많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진)
캠핑카 렌트
캠핑카는 종류마다 가격대가 상이하지만 모토홈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최소 8000만 원부터 시장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옵션이 조금 올라가거나 베이스차량이 수입차일 경우 경우 1억을 훌쩍 넘어갑니다. 아무리 캠핑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도 선뜻 캠핑카를 구매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한 구매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감가가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비용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아파트 거주인구가 많은데 사실상 지하나 실내 주차장 이용이 불가합니다. 그래서 별도의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하고 매월 주차비가 추가로 발생합니다. 또한 정기검사 및 종합검사를 수시로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본업이 있다면 매주 주말마다 캠핑을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렇듯 캠핑카 구매 전과 후는 완전히 다른 상황인 점을 감안했을 때 캠핑카 렌트는 구입 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일단 직접 운행해 보면서 캠핑카를 내가 잘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도 해보고 생각했던 것만큼 캠핑카 취미활동이 나와 맞는지도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무턱대고 큰돈을 투자해 캠핑카를 구입하기보다 일단 렌트를 통해 직접적인 경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리가 차량을 구입하기 전 시승을 해보는 것처럼요.
장점
1. 차량 감가상각에 대한 고민 필요 없음.
캠핑카 내부의 거실, 가구 등은 차량을 움직이는 각종 부품들에 비해 고장이 적고 소모주기도 긴 편입니다. 그래서 자산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캠핑카도 자동차입니다. 특별히 개인적인 브랜딩이나 상업적 가치가 담긴 차량이 아닌 이상 시간이 지날수록 감가는 피할 수 없습니다. 바쁜 일상으로 차량 감가를 따라갈 정도의 캠핑 빈도가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렌트를 통해서 비용을 절약할 필요가 있습니다.
2. 관리유지비용(정비, 점검, 보험, 주차 등) 걱정 없음.
중형승합차에 해당하는 클래스 A급의 모토홈 경우 8년 이후 6개월마다 종합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8년이라면 신차구입 후 시간이 많이 있으니 그때까지 편하게 쓰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6개월마다 정비하고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 상당한 스트레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출처 : 교통안전공사
교통안전공사 자동차 정기검사 및 종합검사 주기를 보면 캠핑카 경우 중형승합차에 해당할 경우 6개월마다 종합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일단 자동차검사 가능한 차량을 맡겨야 하니 별도의 시간을 내야 합니다. 비용도 5만 원 정도 소요가 됩니다. 책임보험은 개인상황에 따라 금액이 상이하기 때문에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연평균 100만 원 이상 하는 만큼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그리고 개인 주차공간을 확보한 상태라 아니라면 평균 월 5만 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말이 나온 김에 캠핑카 구입 시 유지관리비용도 고민해 볼까요.
1. 감가상각 : (차량 구입후 5년간 운행 가정), 연차별 감가속도를 다르지만 보수적으로 연평균 600만원/연 2. 주차비 : 공영주차공간 등 외부 주차시설 이용시 60만원/년 3. 베이스차량 소모품 : 타이어, 엔진오일 교환 등 60만원/년 4. 보험료 : 100만원/년 5. 자동차세 : 10만원/년 6. 정비비용 : 캠핑카 부품(전기, 보일러, 에어컨 등) 최적상태 유지 보수적으로 100만원/년 |
합계 : 990만원/년(약82만원/년) |
위 비용은 보수적으로 산정한 것입니다. 캠핑카 취미생활을 하다 보면 노지에서 차량문제 등으로 긴급서비스를 받아야 할 수 있고 특히 전기시설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 문제가 생겼을 때 수리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겨울철 동파로 차량이 손상을 입으면 그 또한 예상치 못한 수리비용이 지출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연간 유지비용을 조금 더 러프하게 평균 100만 원/월으로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c클래스 스타리아 캠핑카나 르노마스터 솔라티 같은 B클래스 밴기반 차량의 캠핑가 1박 기준 렌트 비용은 30~40만 원 정도입니다. 결국 최소 월 3회 이상 캠핑을 나가야 구입하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다양한 종류의 캠핑카를 경험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캠핑카를 선택할 수 있음.
'캠핑카 종류'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캠핑카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각각의 장단점을 있습니다. 캠핑카 구입 전 여러 차량을 경험해 보고 나에게 가장 최적화된 유형의 캠핑카는 어떤 것인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캠핑카 시장 추이
코로나19 이후 국내 캠핑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입니다. 국내 캠핑인구가 2022년 기준 700만 명을 돌파하고 앞으로 캠핑산업 전반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캠핑시장 규모는 2008년 700억 원에서 2021년 기준 6조 3000억 원까지 성장했습니다. 캠핑차량 구매유형도 신차 약 6,000대 이상 등록차량가운데 개인 등록 차량이 5,000대 이상으로 전체 8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령대는 30~40대가 약 67%, 50~60대도 약 18% 정도 차지합니다. 아래 관련기사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
캠핑카 구매
캠핑카를 구매했을 때 장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요즘은 노매드 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 유튜버처럼 1인 크리에이티브 활동을 전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직장이나 사업에 매이지 않고 본인이 원할 때 원하는 곳에서 얼마든지 경제활동을 하며 살아갑니다. 또한 은퇴 후 여가생활을 위해 캠핑카를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충분한 사전조사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캠핑카를 구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장점
1. 본인 상황(가족수, 이 테리어, 취향)에 맞게 차량을 인테리어(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2. 본인이 원할 때 언제든 떠날 수 있습니다.
3. 집처럼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는 만큼 업무용 차량으로 나의 또 다른 직장(사업장)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4. 요즘 캠핑카 동호회 등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어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구입한 캠핑카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동호회원들 간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요. 캠핑카 시장이 앞으로 점점 확장하고 있는 만큼 캠핑카를 구입하시려는 분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구입하시기 전 꼭 렌트를 통해 본인라이프 스타일에 캠핑카 취미생활이 맞는지, 맞다면 어떤 차량이 적합한지 직접 경험해 보시고 판단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캠핑카는 살 때 행복하고 팔 때 더 행복하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만큼 구입 후 운영관리하는 동안 힘든 점들이 많다는 말이겠지요. 물론 캠핑카 취미생활을 통해 아주 큰 만족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캠핑카 구입 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생각으로 캠핑카 렌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아래는 캠핑카렌트에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캠핑카 렌트이용 관련 사이트
마치며
늘 캠핑하는 블로거(유튜버)를 꿈꾸는 1인입니다. 캠핑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갖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캠핑카를 통해 그 꿈을 이뤄보시기를 바랍니다. 긴 포스팅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