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이 과거 큰 사고나 사건 등으로 큰 트라우마를 겪으며 힘들어하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됩니다.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라고 하는데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PTSD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PTSD 뜻
사람은 사고, 자연재해, 전쟁 등 끔찍한 경험을 겪은후 그 기억으로 지속적으로 공포감을 느끼고 이를 계속 상기시키게 되면서 계속 힘든 고통을 경험하게 되면서 거기에서 벗어나고자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이로인해 정상적인 일상을 방해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증상
PTSD는 끔찍한 사고 경험 후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수십 년 후에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기억, 정체감, 환경 등에 대한 자각이상 현상이 생기는 해리서장애나 공황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공격적인 성향을 띠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는 우울증이나 약물남용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지기능 및 기억력 저하 같은 증상도 발생합니다.
원인
PTSD 장애는 충격적인 사건 자체가 일차적인 원인이지만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모두가 이 질환을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인 중 60%의 남자와 50%의 여자가 상당히 의미 있는 사건을 경험하지만 실제 이 질환의 평생 유병율은 6.7% 정도이다. 사건 경험 전의 심리적, 생물학적 사전 요인이 질환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질환 발생과 연관된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어렸을 때 경험한 심리적 상처의 존재
2) 성격 장애나 문제
3) 부적절한 가족, 동료의 정서적 지원
4) 정신과 질환에 취약한 유전적 특성
5) 최근에 스트레스 많은 삶으로 변화
6) 과도한 음주
이 밖에 심리학적 원인은 어렸을 때 심리적인 충격과 관련하여 해결되지 않은 심리적인 갈등들이 현재의 사건과 맞물려 다시 일깨워지는 것으로 보는 정신분석적 모델과, 조건화된 자극이 지속적으로 공포 반응을 일으켜서 그 자극을 피하려는 행동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는 인지행동적 모델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벤조다이아제핀 수용체 그리고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의 기능 등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PTSD 환자 군에서 노르에피네프린 시스템과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의 기능이 증가되어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고, 자율신경계의 반응이 과도하게 증가되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그 증거로 혈압 및 심장 박동수가 증가되어 있고 비정상적인 수면 구조를 보이는 것을 들 수 있다. 일부 연구는 이 질환이 우울장애 및 공황장애와 원인적 측면에서 유사성을 가진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출처 : 서울대병원 'N 의학정보'
진단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Ⅳ-TR)에 따르면, 다음 기준을 만족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합니다.
A. 외상성 사건을 경험했던 개인에게 다음 2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난다.
1) 개인이 자신이나 타인의 실제적이거나 위협적인 죽음이나 심각한 상해, 또는 신체적 안녕에 위협을 가져다주는 사건(들)을 경험하거나 목격하거나 직면하였을 때
2) 개인의 반응에 극심한 공포, 무력감, 고통이 동반될 때
※ 주의: 소아에서는 이런 반응 대신 지리멸렬하거나 초조한 행동을 보인다.
B. 외상성 사건을 다음과 같은 방식 가운데 1가지(또는 그 이상)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재경험할 때
1) 사건에 대한 반복적이고 집요하게 떠오르는 고통스런 회상(영상이나 생각, 지각을 포함)
※ 주의: 소아에서는 사고의 주제나 특징이 표현되는 반복적 놀이를 한다.
2) 사건에 대한 반복적이고 괴로운 꿈
※ 주의: 소아에서는 내용이 인지되지 않는 무서운 꿈
3) 마치 외상성 사건이 재발하고 있는 것 같은 행동이나 느낌(사건을 다시 경험하는 듯한 지각, 착각, 환각, 해리적인 환각 재현의 삽화들, 이런 경험은 잠에서 깨어날 때 혹은 중독 상태에서의 경험을 포함)
※ 주의: 소아에서는 외상의 특유한 재연(놀이를 통한 재경험)이 일어난다.
4) 외상적 사건과 유사하거나 상징적인 내적 또는 외적 단서에 노출되었을 때 심각한 심리적 고통
5) 외상적 사건과 유사하거나 상징적인 내적 또는 외적 단서에 노출되었을 때의 생리적 재반응
C. 외상과 연관되는 자극을 지속적으로 회피하려 하거나, 전에는 없었던 일반적인 반응의 마비가 다음 중 3가지 이상일 때
1) 외상과 관련되는 생각, 느낌, 대화를 피한다.
2) 외상이 회상되는 행동, 장소, 사람들을 피한다.
3) 외상의 중요한 부분을 회상할 수 없다.
4) 중요한 활동에 흥미나 참여가 매우 저하되어 있다.
5)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소외감
6) 정서의 범위가 제한되어 있다. (예: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없다)
7) 미래가 단축된 느낌 (예: 직업, 결혼, 자녀, 정상적 삶을 기대하지 않는다)
D. 외상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증가된 각성 반응의 증상이 2가지 이상 있을 때
1) 잠들기 어려움 또는 잠을 계속 자기 어려움
2) 자극에 과민한 상태 또는 분노의 폭발
3) 집중의 어려움
4) 지나친 경계
5) 악화된 놀람 반응
E. 장해(진단 기준 B, C, D)의 기간이 1개월 이상
F. 증상이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사회적, 직업적,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장해를 초래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 받은 후에는 다음과 같이 급성, 만성, 지연성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1) 급성: 증상 기간이 3개월 이하
(2) 만성: 증상 기간이 3개월 이상
(3) 지연성: 스트레스 발생 후 적어도 6개월 이후 증상이 나타난다.
출처 : 서울대병원 'N 의학정보'
검사
1. 뇌 손장 정도 평가 관련 검사 - 뇌 자기 공명영상 촬영 등
(알코올 등의 물질 남용, 간질 등의 기질적 질환에 대하 감별 필요)
2. 뇌파검사
치료
1. 정서적 지지(안정화와 자기자신 존재감 강화)
2. 이완요법 교육(외상기억에 대한 공포증 극복 중심, 생활의 질을 유지하도록 지원)
3. 약물치료 SSRI - 일반적으로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질환에 사용된다.
경과
트라우마(사고) 후 PTSD는 짧게는 수일 길게는 수십 년 후에 증상이 나타기도 합니다. 증상의 정도는 시간에 따라 상이하고 본인이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치료하지 않아도 보통 30%는 정상으로 회복된 40% 정도는 장기간 가벼운 증상을 오랜 기간 겪어 되고, 20%는 중증의 증상을, 10%는 호전 없이 악화가 됩니다. 일바적으로 다른 질환이 있을 경우 예후가 좋지 못하고 적극적인 사회적 관계(활동)가 있으면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